쇼핑 기다리는 세종시…중심상권 상가 분양 '호조'

입력 2018-04-11 08:00  

[시선집중! 이 아파트]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상가
2층 상가, 대부분 팔려나가




[ 세종= 김하나 기자 ] 세종시는 5가지가 없는, 이른바 '5무(無) 도시'다. 전봇대, 쓰레기통, 담장, 광고 입간판, 노상주차다. 세종시 주민들은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태기도 한다. 바로 '백화점'이다. 이마트, 홈플러스가 문을 열면서 생필품을 사는 데에는 불편함이 줄었지만 제대로된 쇼핑을 즐기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얘기다.

백화점 부지를 기다리는 만큼 주변 상권에 대한 관심도 높다. 상권의 규모가 크고 특색 있고 트렌디한 외관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다. 주요 시설과 연계된 설계로 지어져 세종시민은 물론 대전, 충청 등 인근 지역민들의 유입이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중심상업지인 2-4생활권이다. 세종시 유일의 백화점 UEC 부지가 있다. 백화점은 보통 유동인구가 30만명이 넘어야 입점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세종시는 백화점 유치를 매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성 검토에서 무산된 이유도 인구 때문이었다.

하지만 세종시는 아파트 입주와 함께 인구가 급증해, 거주민이 30만명을 돌파할 시기를 목전에 둔 상태다. 과거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백화점 입점을 외면했던 유통업체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작년말 개발용역도 마무리되면서 50층 초대형 건물 2개동을 건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백화점 부지에서 동측인 제천 방면으로는 2-4생활권 정중앙을 가로질러 조성되는 어반아트리움이 있다. 어반아트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 총 연장 1.4km 길이의 초대형 스트리트몰이다.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업시설과 소공원, 수변공간, 도시상징광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돌입했다.

이 주변으로는 주상복합단지가 3500여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설계공모를 통해 지어지다보니 외관상으로도 디자인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접근성이 뛰어난 테라스형 스트리트몰이나 대형 복합쇼핑몰 등 유동인구들을 끌어들일만한 설계가 예상된다.

이미 유망한 상권을 알아본 투자자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일건설㈜이 2-4생활권에 분양하는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의 상가가 완전판매를 앞두고 있다. 이 상가는 지상 1~2층에 197실로 구성된 대규모 스트리트몰로 조성된다. 지하주차장부터 2층까지 엘리베이터로 연결돼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제일건설은 오는 12일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상가를 먼저 공급했다. 중도금 무이자의 혜택에 아파트와는 달리 전매제한이 없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보인다. 197실 중 2층의 상가는 대부분 분양을 마쳤다. 현재 1층의 일부 상가만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세종시에 상가 분양이 많다보니 공실이나 수익률에 대한 우려가 많다"면서도 "투자자들은 중심상가에 대한 믿음과 장기적인 투자를 바라보고 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층은 자금부담이 덜하다보니 빠르게 팔려나갔다"고 덧붙였다.

이 상가는 설계공모로 고급스럽도 여유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테라스 스트리트몰로 꾸며질 계획이다. 지하주차장부터 2층까지 연결되는 엘리베이커 설계도 도입했다. 설계를 4가지 콘셉트를 잡았다. 키즈, 뷰티, 쇼핑, 문화, 외식 등 다양한 업종으로 매장을 구성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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